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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일수록 '입지'…이달 역세권 단지 분양 잇따라

등록 2023.05.07 1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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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실수요자 중심 재편…중요해진 입지 요소"

[서울=뉴시스] 상무센트럴자이 투시도.

[서울=뉴시스] 상무센트럴자이 투시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기 속에 아파트 입지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이달 역세권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불황기에 역세권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가 비역세권 단지에 비해 높아 가격 하락폭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위례'(수도권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역세권) 전용면적 99㎡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창곡동에 위치한 비역세권 'H' 아파트 전용면적 99㎡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12억 2667만원으로, '힐스테이트위례' 대비 2억7000만원 이상 낮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광주지하철 1호선과 2호선(2026년 개통 예정) 상무역 역세권에 위치한 '상무SK뷰' 전용면적 84㎡A 타입의 올해 평균 매매 가격은 6억 5000만원이다.

이는 동일 지역 비역세권 단지인 'S' 아파트(전용면적 84㎡A 타입) 평균 매매 가격(5억2000만원) 대비 1억 3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거래 시장에서도 최근 역세권 단지 매매 거래가 비역세권 단지 대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3월) 수도권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인 '고덕센트럴푸르지오'(총 656가구)는 14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동기간 인근 비역세권인 'G' 아파트(총 605가구) 매매 거래는 1건에 그쳤다.

지방도 비슷하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동래효성해링턴플레이스'(총 762가구)는 부산지하철 3·4호선 미남역 역세권으로, 올해(1~3월) 단지의 매매 거래 건수는 18건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비역세권 아파트 'H' 아파트(총 710가구)는 3건 거래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성 되면서 내 집 마련에 가장 중요한 입지요소 중 '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게 나오며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역세권 단지는 정주여건이 우수해 매매 및 전월세 환금성도 뛰어나 자산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이달 역세권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서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두산건설은 이달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호반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골든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677가구(아파트), 146실(오피스텔)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서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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