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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월세 평균 '보증금 1000에 60'…전년比 10%↑

등록 2023.05.09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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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비중 전세는 감소, 월세는 증가

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서울의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전세 보증금은 하락했지만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서울 자치구별 원룸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 월세는 평균 6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전세 보증금은 6.86% 하락, 월세는 10.23%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내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은 지난해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는 2억745만원에서 1억6575만원으로 20.10%, 은평구는 1억4037만원에서 1억1994만원으로 14.55%, 구로구는 1억519만원에서 9036만원으로 14.10% 하락했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원룸 월세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0%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대문구는 46만원에서 58만원으로 24.51%, 동작구는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21.85%, 강동구는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1.16% 올랐다.

다방이 3년간 서울의 원룸 연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전세는 꾸준한 하락세를, 월세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방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대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미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맞추려 대출 받는 대신 비교적 낮은 보증금과 월세로 위험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세 보증금은 하락하고 월세가 높아지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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