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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12억·광명 10억'도 흥행…경기 아파트 분양 전망 1년來 '최고'

등록 2023.05.12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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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11.4대 1, 용인 4.4대 1 경쟁률

경기 분양전망 지수 1년만 최고 88.1

[서울=뉴시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제공 = GS건설)

[서울=뉴시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제공 = GS건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단지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경기 분양시장에도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겹쳐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1동에 조성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최근 총 422가구 모집에 4826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3.3㎡당 분양가는 약 2700만원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10억4550만원으로 10억원을 넘겼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 역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원으로 책정됐지만 787가구 모집에 3454개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는 국민평형 분양가가 12억원을 웃돌고, 전용 59㎡도 최고 10억원이 넘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청약 경쟁률이 '뚝' 떨어지며 미달하는 단지가 속출했다.

이에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연착륙 대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후 첫 분양 단지였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시작으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분양가로 평가받던 경기도 내 단지들도 양호한 청약 성적을 받자, 분양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경기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9p 상승한 88.1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107.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국민평형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단지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분양 가격 전망지수도 전월 대비 9.1p 상승한 100.0을 기록하면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건자재 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 완화로 분양 가격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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