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동작 수방사 언제 나오나"…서울 알짜 공공분양에 눈길

등록 2023.05.22 14:2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호갱노노서 지난주 2만3763명 '동작구 수방사' 검색

국토부 등 6월 공고 목표로 조율 중…"확정할 순 없어"

민간 분양가 상승으로 공공분양에 수요자 관심 집중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뉴:홈' 주요입지 및 규모(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뉴:홈' 주요입지 및 규모(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민간분양은 분양가가 점점 비싸져서 청약을 하려다가도 이 가격이 맞나 고민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곧 서울에서도 공공분양이 나온다고 하는데 차라리 이쪽을 노려볼까 고민 중입니다."(서울 거주 30대 직장인 A씨)

최근 금리 인하 등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민간분양 분양가가 점점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이 공공분양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프롭테크 어플 '호갱노노'에는 지난 주말 내내 동작구 수방사(사전청약)이 검색순위 3위권 내에 랭킹돼 있었다. 지난 한 주간(15~21일) 해당 단지를 검색한 사람 수만 2만37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플 내 커뮤니티에서는 "언제쯤 공고가 나오는지 알 수 있냐", "일반형 공공분양은 자격이 어떻게 되냐"는 예비 청약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동작구 수방사 단지가 포함된 공공분양주택 '뉴:홈'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향후 5년간 공공주택 10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며 내놓은 50만가구 규모 공공분양주택의 새로운 이름이다. 앞서 첫 사전청약은 지난 2월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과 서울 고덕강일지구 등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2차 사전청약 물량은 수도권 9개 단지 총 3638가구 규모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유력하게 예측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 공급유형이 모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나눔형'으로는 마곡 10-2(SH·26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SH·210가구), 남양주 왕숙 A19블록(LH·942가구), 안양관양 A2블록(GH·276가구) 등이 공급되고, '선택형'으로는 남양주진접(LH, 5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LH·300가구), '일반형'은 성동구치소(SH·320가구), 동작구 수방사(LH·255가구), 남양주왕숙 A14블록(LH·575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물량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눈길을 끌고 있는 동작구 수방사와 성동구치소, 마곡 등 공공분양에선 흔치 않은 서울지역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관계기관들은 오는 6월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목표로 최종 공급 물량 및 청약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LH, SH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사전청약은 변수가 많다보니 지금 단계에서는 (공고 시기와 물량을) 확정적으로 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민간 분양 시장에서 높아진 공사비 때문에 분양가가 상승하자 공공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올해까지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물가가 급등하고 금융 조달 비용까지 과거보다 2배 이상 뛰면서 신축아파트의 분양가격은 기존 주택 가격과는 다르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토부는 올해 3월 기본형건축비를 2.05% 인상했는데 최근 4회 연속으로 기본형건축비가 오르면서 분양가도 이에 연동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