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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빛을 그리다…남원 '제93회 춘향제' 개막

등록 2023.05.25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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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춘향제'의 시작을 알리는 '춘향제향'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93회 춘향제'의 시작을 알리는 '춘향제향'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9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남원 '춘향제'가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25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는 춘향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춘향제향'이 올려지며 춘향제의 시작을 알렸다.

춘향제향은 축제의 전통성과 춘향제의 원형정신을 되새기고자 여성 제관이 진행을 맡아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9가지 전통 절차로 진행됐다.

춘향제의 상징이자 근간인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강점기에 춘향사당을 지어 민족의식 향상과 열녀 춘향의 절개 및 정신을 이어받고자 시작된 전통 의식이다.

단오날인 음력 5월5일 제를 올린 것이 시초가 돼 남원권번이 첫 제를 올린 후 90년이 넘는 지금까지 여성제관의 진행으로 치러지고 있다.

춘향제향은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춘향의 정신과 국민의 안전을 기원해 온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전통 제례의식이자 시대정신을 반영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춘향제향을 통해 춘향제의 정통성을 정립하고 격식 있는 제례의식을 통해 춘향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작된 '제93회 춘향제'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 광한루 및 요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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