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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수·바다 인접 '水세권' 아파트 침체장에서도 선방

등록 2023.05.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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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거환경, 삶의 질 중요해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강이나 호수, 바다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를 일컫는 이른바 ‘수(水)세권’ 단지들이 부동산 침체장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상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부동산 조정국면 속에서도 수(水)세권 단지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동탄2신도시의 동탄 호수공원과 가까운 ‘동탄2신도시 하우스디더레이크'의 평당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2947만원으로, 화성시의 평균 평당가(1804만원)를 크게 뛰어 넘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A는 올해 4월 최고 7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6억8,000만원) 보다 1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의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삼호천 인근 '메트로시티 2단지'의 올해 5월 평당 가격은 1941만원으로, 현재 마산회원구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 114㎡는 5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 보다 2억6000만원 상승했다.

수세권 단지들의 경우 인근으로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이 단지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주택시장 전반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강이나 호수 인근에 자리한 단지들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수세권 입지를 갖춘 분양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올해 5월 경기도 광명시 일원에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4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826건이 몰려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주변으로 목감천 수변산책로 및 안양천이 인접해 있다.

수세권 입지를 갖춘 분양 예정 단지들도 잇따른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한강변과 인접해 한강조망(일부세대)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우측으로는 대청천과 조만강이 흐르고 있으며, 천 주변으로 수변공원 둘레길(예정)도 예정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문건설은 6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원주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주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원주 혁신도시 내 버들만이공원, 삼보공원, 두물수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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