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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 민간위탁사 선정 '잡음'

등록 2023.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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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업체 적절성 논란…"입양·동물보호 수행 전문성 부족"

반려동물테마파크 문화센터(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테마파크 문화센터(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반려동물테마파크'을 조성 중인 가운데 민간 위탁사 선정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실현을 목표로 여주시 상거동 일원에 만들어진 반려동물 전문 복합교육문화공간이다.

유기동물 보호, 무료 입양, 입양가족 교육·사후관리, 자원봉사 지원, 생명존중 교육, 관련 전문가 양성, 반려동물 산업육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 1~10일 운영을 위한 민간위탁사업자를 공개모집하고, 지난 17일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A업체를 선정했다.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는 관계공무원, 동물보호단체, 학계, 회계사, 변호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문제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A업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A업체가 입양, 동물보호 등 반려동물테마파크의 주 업무를 수행하기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위탁사업자는 동물보호동 및 입양·관리동, 문화센터 등 시설관리·운영 전반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동물 보호·입양·교육·행사·봉사 프로그램 운영 ▲회계·고용관리 ▲물품·시설물 안전관리 ▲반려동물 테마파크 홍보·운영 활성화 등이다.

업계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13년 3월부터 상업 목적의 애견테마파크를 운영해온 A업체가 문화센터 운영에 특화됐지만, 입양·동물보호 측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에서 입양, 교육,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신청업체 제안에 따라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평가한 부분이다. 심사는 공정하게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또 "수의사인 A업체 대표가 동물보호, 입양 관련 사업이나 업무 경험이 있는 분이다. 관련해서 경험이 전무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내용을 대상으로 협상을 실시한 뒤 다음 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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