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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잠잠…충북 구제역 내달 종식 선언 기대감

등록 2023.05.29 10:19:31수정 2023.05.29 1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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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마리 살처분…청주·증평 방역대 10일께 해제 전망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3.05.11.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3.05.1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잇따랐던 구제역이 11일째 잠잠하면서 '종식 선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시 북이면 한 한우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까지 청주와 증평 지역 한우와 염소 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동안 한우 1510마리와 염소 61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 청주 9농가는 번식우(송아지를 낳는 소)를, 증평 2농가는 육우를 사육 중이었다.

열흘이 넘도록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던 충북의 구제역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방역 당국은 마지막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을 완료한 날로 3주 뒤 위험지역 내 가축 항원·임상·혈청 검사를 거쳐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해제하면서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다.

증평은 지난 16일 확진된 구제역 한우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 작업은 18일 완료했다. 청주 지역 마지막 구제역 확진 판정은 18일, 매몰 완료는 19일이다.

이 기준에 따라 청주와 증평 위험지역은 6월 10일께부터 구제역 종식을 위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앞으로 10여 일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한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다. 2023.05.19.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다. 2023.05.19. [email protected]

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동안 의심신고조차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 우제류에 대한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도 안정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축을 매몰한 농가 살처분 보상금은 국비 80%, 도비와 시·군비 각 10%로 지급하는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완료하는 8~9월께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금은 살처분 당시 측정한 가축의 무게와 지난 4월 기준 월령별 상한가를 적용해 산정한다. 그러나 각 지역 최초 발생 농가는 전체 보상비의 10%를 감액하고, 이후 구제역 발생 농가는 방역 책임을 물어 20%를 감액한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2년 이상 미발생 국가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이번 구제역으로 한국은 지난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OAH 총회에서 이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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