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문정인 90년 특혜 계약, 백현동 개발사업 닮은 꼴"

등록 2023.05.29 13:13:38수정 2023.05.29 13:1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귀포=뉴시스] 양영전 기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021년 11월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0jeoni@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양영전 기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021년 11월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문정인 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퇴임 직전 아울렛 업체와 임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제2의 백현동이 연상된다"고 밝혔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정인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아울렛 업체 A사와 통상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최장 90년에 달하는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며 "당초 세종연은 부동산 임대사업과 관해 M사와 오랫동안 업무협약을 체결해 논의했으나, A사와의 우선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계약 5일 전 A사와 '재산상 중대 변동이 발생하면,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문 전 이사장은 외교부의 승인이 없었음에도 계약을 강행하고 퇴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퇴임 직전 세종연이 외교부에 '신임 이사장이 임명되기 전 사업인가를 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대해 특혜를 준 백현동 개발사업까지 연상된다"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낸 문 전 이사장의 행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언급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와 전면으로 대치된다"며 "문 전 이사장의 이같은 행태가 공정이었다고 볼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사업 승인권자이자 주무관청인 외교부는 세종연의 사업 계획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며 "문 전 이사장의 사업 추진과 관련해 나오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이사장 역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의혹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14일 아울렛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A사와 최장 90년의 임차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부동산 임대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의 연구소 부지 3만 8000㎡(약 1만1500평)를 장기 임대해 대형 복합건물을 짓는 내용이다.

계약 체결 시점은 법인 이사회에서 문 전 이사장에 대한 사임 안건이 의결된 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