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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따뜻한 동행 경기119'…취약 10가구에 손길

등록 2023.05.30 0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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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8000만 원 성금

향후 기금 모아 지속 도움 계획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 경기119'…취약 10가구에 손길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첫 번째 대상으로 10가구를 선정했다.

30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일반 도민이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동안 약 8000만 원 기금을 모았다. 이를 활용, 선정간 가구에 따뜻한 손길을 전한다.

또한 7월 2차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앞으로 기금 적립 규모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 선정된 10가구는 모두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면서 화재 등 재난으로 집을 잃거나 외상 중증 장애 등으로 도움이 절실한 도민이다.

화재 피해 주민이 6가구,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정이 4가구다.

특히 이 가운데 2가구는 몽골과 태국 국적의 다문화 가정으로 이들에게 3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사례를 살펴보면 A(80)씨는 고령으로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화재 피해까지 당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인정됐다.

B(29)씨는 12년 전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거동을 할 수 없는 데다 올해 골수이형성 증후군 진단까지 받았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는 B씨 간호를 위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아프고 힘들 때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듯,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살펴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가치 있는 기부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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