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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AI 활용 설계 자동화 기술 독자 개발

등록 2023.05.31 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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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배관 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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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배관 계장도(P&ID·Piping & Instrumentation Diagram) 자동 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P&ID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인계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 도면이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AI 딥러닝과 컴퓨터 비전 등을 기반으로 P&ID를 인식해 배관 및 계장 목록과 CAD  도면 등의 산출물을 자동 생성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실제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의 도면을 이용한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사업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이 투입되면 도면 당 1~2분 내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산출물을 생성해 낼 수 있다. 기존에는 설계자가 수기로 도면을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것에 비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도면 분석 정확도도 향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내부 테스트 결과,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의 도면 인식 정확도가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인력 투입 최소화 및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 내 스마트 건설 기술 통합개발을 담당하는 스마트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도면 및 이미지 인식 기술 활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 설계 자동화 외에도 ‘스마트 시공 기술’, ‘OSC&모듈러 기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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