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과수화상병 4건 추가…충북 누적 27건 6.4㏊ 피해
과수화상병 발생 나무 매몰 작업.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와 제천에서 과수화상병 4건이 추가 발병했다.
3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신니면 2곳과 동량면 1곳, 제천 백운면 1곳 등 과수원 4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이들 4개 과수원의 전체 과수나무에 대한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폐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모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폐원토록하고 있다. 5% 미만 나무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이로써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 9일 이후 충주 22건(4.7㏊), 제천 4건(1.4㏊), 진천 1건(0.3㏊) 등 27건(26농가)으로 늘었다. 도내 피해면적은 6.4㏊다.
농정당국은 발생농가 반경 2㎞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충북에서는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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