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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민 해군 중사, 16년 기다림 끝에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2023.05.31 11:41:34수정 2023.05.31 1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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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위해 16년 동안 건강 유지 노력 기울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임정민 중사가 30일 부산 백병원에서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후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고 병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임정민 중사가 30일 부산 백병원에서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후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고 병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해군 중사가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31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에 따르면 임정민 중사(부사관 214기)는 지난 30일 부산 백병원에서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백혈구·적혈구·혈소판)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골수에서 대량 생산된다.

임 중사는 평소 꾸준히 헌혈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2007년 부대 헌혈 행사 중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을 듣고,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을 돕고자 선뜻 기증 희망을 신청했다.

신청 후 임 중사는 자신의 유전자 조직과 일치하는 환자를 기다리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관리했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연락을 받았지만 환자 측에서 거부해 이식이 끝까지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다시 기증 의사 연락을 받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 의사를 또 다시 표명했다.

3일 동안 조혈모세포 촉진 주사를 맞고 4시간 이상의 혈액 추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힘든 과정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부대 전우들의 배려와 응원으로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임 중사는 “나의 작은 나눔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에 동참했다”며, “환자분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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