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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하다 축구에 빠진 女유튜버 '쵱내'

등록 2023.06.0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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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구

시간이 지나며 남녀 모두에게 인기도↑

유튜브서 인기 있는 축구 유튜버 '쵱내'

"친구들과 축구 관람하며 매력 느껴…"

향후 '유럽 축구 일주' 콘텐츠도 도전


[서울=뉴시스] 축구 전문 유튜버 최은애(32)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축구 읽어주는 여자 쵱내'에 '쵱내의 Q&A 드가즈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쵱내 유튜브 캡처) 2023.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축구 전문 유튜버  최은애(32)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축구 읽어주는 여자 쵱내'에 '쵱내의 Q&A 드가즈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쵱내 유튜브 캡처) 2023.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우리나라에서 스포츠와 게임은 남자들의 영역이란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축구의 경우 이런 인식이 강한 스포츠로 꼽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축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축구를 즐기는 것도 남녀 구분이 없는 시대가 됐다. 지난 202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SBS의 여자 축구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흥행은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수날'의 정이수(30)씨는 여성 축구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도 단기간에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급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축구 유튜버가 등장했다. 약 1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축구 읽어주는 여자 쵱내' 채널의 최은애(32)씨가 그 주인공이다.

'축구 읽어주는 여자 쵱내'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의 튜브가이드 축구 분야의 주간 조회수와 주간 구독자수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9위에 올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는 'OO팬들이 주옥같이 싫어하는 발작버튼'과 같은 축구 팀 콘텐츠나 축구 이슈 및 선수에 관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이적했던 팀만 보면 입이 떠억!? 이력서형 공격수 Top3' 영상과 '의외로 득점왕 먹어본 축구선수 Top9'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74만회와 50만회를 기록했다.

최씨가 이토록 축구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축구에 빠지게 된 계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관람하며 축구의 매력을 느끼게 돼 입문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쵱내의 Q&A 드가즈아!' 영상에서 "원래 축구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2018년 월드컵 때 술집 가서 축구를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그때부터 축구에 입문하게 됐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보니 매력 있는 스포츠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팀을 2002년 창단해 대구광역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대구 FC'로 꼽았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팀이 어디냐'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축구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돼서 대팍(DGB 대구은행 파크)으로 이전하고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어떤가 싶어서 갔는데, 현장감이 굉장했다"며 "그 때부터 더 축구에 빠지게 됐고, 대구FC에 더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의 시청자들은 '좋은 발성을 갖고 있다. 내레이션 관련 직종에 종사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이전 직업에 대한 추측에 대해 추측했다.

사실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의 직업은 유치원 교사였으며, 현재는 세 명의 팀원과 유튜브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축구 해설 제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그는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Spotv)'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 '스포일러(Spoiler)'에서 명경기로 꼽히는 축구 경기의 내레이션도 맡은 바 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향후 계획과 콘텐츠의 방향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축구와 여행을 합쳐 '축구 여행'을 떠나는 등 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혀 갈 것임을 내비쳤다.

영상에서 최씨는 "축구를 배우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영상이 준비되면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유럽 축구장 투어도 너무 가보고 싶다. 여행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축구도 보는 '유럽 축구 일주'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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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S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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