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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우편함에 염산 세안제' SNS 괴담, 결국 해프닝

등록 2023.05.31 17:54:08수정 2023.05.31 1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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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흙설탕 성분 세안제 확인

세안제 제작자 "억울하다"

페이스북 '양주 대신전해드려요' 캡처

페이스북 '양주 대신전해드려요' 캡처



[의정부·양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양주지역 소식을 전하는 SNS 등을 통해 확산된 '아파트 우편함에 염산 세안제가 있었다'는 괴소문이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세안제가 염산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벌어졌지만, 경찰 확인 결과 흙설탕 성분의 세안제로 조사됐다.

31일 페이스북 '양주 대신전해드려요' 등에 따르면 전날 '양주 덕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누군가 폼클렌징이라고 속이고 염산을 넣어 놓고 다닌다'며 '절대 쓰지 말고 신고해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도 우편함에서 발견됐다며 사진과 함께 글이 또다시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클렌징폼과 1대1 비율로 섞어서 세안하라'는 문구와 함께 포장된 청결세안제가 찍혀있다.

이 글은 의정부 맘카페 등에도 게시되며 염산 괴담이 확산됐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는 반응부터 사실 여부를 묻는 댓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에 관련 내용의 신고가 1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해당 글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괴담이 확산되자 사실 확인에 나선 경찰은 수거한 세안제와 만든 인물에 대해 조사를 벌여 염산이 아니라 흙설탕 성분으로 만들어진 세안제로 결론지었다.

이 세안제를 만든 인물 역시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아파트 염산 관련 신고가 없었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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