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생태계, 글로벌 공급망으로…산업부, 지원 확대

산업부,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담회 개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요 공급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이 글로벌 범위로 확대된다. 소부장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대한상의 대회의실에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은 수요 공급기업 사이 공동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가 마련한 제도다. 소부장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총 64건의 모델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협력모델을 기존 1수요-1공급기업 중심에서 다(多)수요-다(多)기업으로 고도화했다.

산업부는 이들 모델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앞서 국내 공급기업과 미국·독일 등 해외 수요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소부장 특화단지와 해외 클러스터 간 연구 실증에 협력하는 식이다.

일본과 국내 소부장 생태계도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 제3국 공동 진출 등도 추진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부장 업계들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주 실장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소부장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과감한 기술개발과 촘촘한 소부장 수출 지원 등으로 우리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 공급망안정품목 선정과 지원사업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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