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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비타민C외교, 제주 도시외교의 지향점으로 삼아야"

등록 2023.05.31 1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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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한반도 통일·평화와 제주' 세션 열려

"제주 강점 반영한 제주형 남북교류 강화 필요" 의견도

[제주=뉴시스] 3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반도의 통일·평화와 제주: 제주형 평화와 제주 도시외교 전략' 세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3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반도의 통일·평화와 제주: 제주형 평화와 제주 도시외교 전략' 세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한반도 통일·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대학교와 제주통일교육센터, 통일미래연구원은 3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반도의 통일·평화와 제주: 제주형 평화와 제주 도시외교 전략'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세션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축사에 이어 홍재형 전 통일교육원장의 사회로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의 기조연설, 강수정 제주도 주무관의 발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희현 부지사는 축사에서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주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돼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세션을 통해 우리 삶과 평화·통일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통일의 주체로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가치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준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도발과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남과 북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돼 남북교류 사업이 중단됐다고 진단했다.

고 원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제주의 매력과 강점을 반영한 제주형 남북교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수정 주무관은 '제주형 평화와 제주 도시외교 전략' 발표에서 국가 중심 외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으로 도시 외교에 주목했다.

강 주무관은 "특히 (제주가 감귤을 북한으로 보낸) 비타민C외교와 세계평화의 섬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역량을 활용해 평화, 생태, 포용의 도시외교를 제주 도시외교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 나선 강덕부 제주통일미래연구원 부원장은 한미 확장 억제 능력에 기반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고, 강근형 제주대 명예교수는 자유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민석 제주대 교수는 평화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제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세션을 기획한 제주통일교육센터의 김일환 센터장은 "세계적 규모의 국제회의인 제주포럼 세션을 통해 시민참여형 외교라는 도시외교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통일교육위원은 물론 제주지역의 연구기관, 청년 및 학생,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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