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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해 임무 수행할 것"

등록 2023.06.01 06:42:56수정 2023.06.01 0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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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발사 주권적 권리…美 규탄 자가당착 궤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며 정찰위성 재발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을 향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조선반도 상공에 숱한 정찰위성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형형색색의 정찰자산들을 꽉 채워놓고 눈이 빠지도록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격이며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부장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이익을 수호해 나가는 데서 우리는 그 무엇이라도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그 누구도 미국에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걸고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미국은 더이상 착각하며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7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북한은 1단 분리 후 2단 로켓 엔진의 결함으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하며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2차 발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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