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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지원' 글로컬대를 잡아라…전북서 9개 대학 공모 신청

등록 2023.06.01 10:11:48수정 2023.06.01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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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곳 정 선정, 9~10월 10개교 최종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중수 교육부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산업·사회와 연계하여 대학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대학 안-밖, 대학 내부의 경계를 과감하게 허무는 대학을 지정한다. 2023.04.1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중수 교육부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산업·사회와 연계하여 대학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대학 안-밖, 대학 내부의 경계를 과감하게 허무는 대학을 지정한다. 2023.04.18.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전북 9개 대학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대학은 '통합 추진', '대학간 교류 협약' 등을 체결하며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어 선정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1일 전북지역 대학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해 도내 9개 대학이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대를 비롯해 군산대, 전주대·예수대·비전대(공동), 원광대·원광보건대(공동), 우석대, 호원대 등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 세계적 대학 육성을 목표로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5년간 학교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정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예비지정은 대학의 혁신 비전과 과제를 핵심적으로 제시한 최대 5쪽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60점을 차지하는 '혁신성' 지표는 대학이 제출한 계획이 학교 안팎, 학과 등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혁신적인지, 이를 위한 걸림돌을 극복할 수 있는 규제 혁신 방안을 제시했는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나머지 40점은 자체 성과관리 체계 등 '성과관리'에 20점을, '지역적 특성'에 20점을 각각 부여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대학은 '지역적 특성'에서 10점을 우선 획득한다. 경남·경북·대구·부산·전남·전북·충북(가나다순) 7개 시도다.

라이즈(RISE) 시범 운영 지역이 아닌 곳은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얻어 별도의 '대학-지자체-산업계 간 실행체계 구축' 보고서를 1쪽 분량으로 내야 한다.
[세종=뉴시스] 5월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제공). 2023.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5월31일 마감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 (자료=교육부 제공). 2023.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총점 70점을 넘어야 예비지정이 가능하다. 단 혁신성 지표 점수가 3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탈락한다.

이에 따라 신청서 제출에 앞서 도내 대학마다 선정 여부를 존폐의 문제로 여기고 보안을 유지하며 내부 전략을 짜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구성원 및 학생 등 공개 의견 수렴, 학사 구조 개편, 추진위원회 구성 등 글로컬대학 선정에 사활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규모를 키워 지역 대표 대학으로 인정받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대학간 통합이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연합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실제 지난 30일 전주대와 예수대 전주비전대는 공식적으로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원광대도 같은 학교법인 원광학원 소속 원광보건대와 원광디지털대학 등과 통합 추진에 합의했다.
 
예비지정 결과는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이달 중순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정의 1.5배수인 최대 15개 내외를 뽑겠다는 방침이나 조건을 채운 대학이 부족하면 덜 뽑을 수도 있다.

예비지정을 통과한 대학은 오는 9월 초까지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와 이의신청 등을 거쳐 최종 결과를 10월에 확정한다.

교육부는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곳 정도를 우선 선정한 뒤 심사를 거쳐 오는 9~10월 10개교를 최종 발표할 방침이다.

이후 비슷한 절차를 거쳐 내년 10곳, 2025~2026년 매년 각 5곳씩을 선정하는 등 2026년까지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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