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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재명에 "개딸 폭력적 행태와 절연해야" 압박 지속

등록 2023.06.01 10:55:03수정 2023.06.01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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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단에서 팬이라고 봐주면 문 닫아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에 참석해 김종민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1.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에 참석해 김종민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비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과 거리를 둬야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기본적으로 폭력적인 행태와 절연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행태를 개딸이니까, 지지자니까, 우리 당원이니까 봐주자. 이런 걸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당원이라도 폭력적인 행동에는 단호하게 징계·처벌해야 하고 (이런 사람은) 우리랑 같이 갈 수 없다.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했다.

또 유럽 축구팀을 예로 들면서 "팬덤이 운동장에 물병을 던지거나 인종차별 폭언을 하고, 토트넘·맨시티와 같은 구단이 '우리 팬이니까 봐주십시오'라고 하면 그 구단은 바로 문 닫는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투자 논란 이후 당내 청년 당원들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2일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명의로 김남국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일부 청년 당원들이 이를 명의 도용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대학생·청년 권리당원 512명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 위원장은 당내 대학생 당원과의 일체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기자회견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 결과 당내 대학생 당원의 다양한 의견은 묵살됐다"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갖고 있는 고질적 병폐인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의 폐해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친명·비명 간 계파 싸움이 청년 정치인으로 번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기자회견 장소를 제공한 민형배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청년당원 갈등이라기보다 청년대학생위원장들이 이 문제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또 폭력적으로 진압을 한다"며 "이건 청년이니까 보호하자는 게 아니다. 이런 소수의 목소리, 반성하는 목소리,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진압하고 폭력적으로 억누르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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