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를"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 주의해야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경기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인천·전북 등 일부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마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께 발생하기 시작, 8~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광주에서는 연평균 1~2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 증상 발현 뒤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피부병변은 발진·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뒤 점차 범위가 확대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만성 간질환자·당뇨병·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처리해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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