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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전북, 치료병상·선별진료소 등 유지

등록 2023.06.01 14: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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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따른 전북 각종 정책 일부 변경

격리입원치료비·생활지원비 등 지급도 유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6.01.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3년여간 유지되어오던 각종 코로나19 정책이 일부 바뀐다.

전북도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 23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확진자 격리의무 등 다양하게 추진된 방역정책 대부분이 권고로 전환된다. 이제는 일부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 됐다.

일단 도는 그간 1일 1번씩 발표하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표를 1주일 단위로 변경해 발표한다. 이어 해외입국자에 대해서 그동안 선별진료 우선순위를 폐지, 무료검사대상에서 제외한다. 해외입국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경우 일반병원 등에서 일정금액을 내고 해야한다.

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게 주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 조치도 이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 필요시 시행하는 방식으로 완화되며, 방역수칙 준수하에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졌다.

단계 조정에도 불구하고 도민을 위한 지원은 계속된다.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이 없던 전북도는 기존 선별진료소(25개소)를 그대로 유지·운영한다.

코로나 환자의 진단과 처방까지 한꺼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435개소)도 그대로 유지된다.

격리의무도 폐지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를 해야했지만 5일 권고로 조정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격리를 한다. 즉 격리가 이제 의무가 아니여서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도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감염병인 만큼 격리참여 유도를 위해 격리입원치료비와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도 유지되며 백신접종과 먹는 치료제도 무료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6.01.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도 유지된다. 현재 도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31병상이 마련되어 있다. 중증환자의 경우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증환자의 경우 그동안 지정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했는데 일반 병원에서 모두 치료가 가능하고, 병원간 전원조치도 허용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경우 격리 권고 기간의 결석(5일)은 출석인정 처리된다. 등교 전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검사를 실시한 경우도 검사결과서 등을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한다.

격리자가 시험 응시시 관할 보건소 등에 ‘외출허용 승인’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외출 허용 승인 없이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위기단계가 조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고 고위험군에게는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코로나에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을 당부한다”며,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연 1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통해 감염병예방 및 중증화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전북에서는 총 106만 483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845명, 2021년 8808명, 지난해 96만 5063명, 올해 6월 1일 기준 9만 117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37명이며, 2020년 12명, 20201년 94명, 지난해 1051명, 올해 6월 1일기준 80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북에서는 총 101만 8205명이 격리돼 재택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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