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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尹, 균형 외교로 文 신남방 정책 계승해야"

등록 2023.06.01 15:28:20수정 2023.06.01 15: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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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 참석

"아세안 국가, 미·중 모두와 협력"

"尹, 균형 외교 기조로 전환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제주=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만 편승한 윤석열 정부 대외정책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위협한다"며 "균형 외교 기조로 전환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폐기하고 인도-태평양 전략 노선을 결정했다"며 "한뼘 한뼘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한민국을 더 좁은 울타리에 가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과거 일본이 기획하고 미국이 수용한 사실상의 대중국 포위 노선"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은 미·중 갈등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모두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미국과 중국, 북한과 일본 사이에도 상당히 다양한 대화 채널이 있다"며 "정작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령을 놓고 서울시나 정부가 (오발령으로) 국민들을 놀라게 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서 미국·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외교는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위인데, (윤석열 정부가) 어느 한 편의 일방적인 편을 드는 것이 국익을 해칠 수도 있다는 깊은 우려 끝에 나온 말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한·중·일 3국 교류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한국이 (편향적인) 외교 정책을 하는 것이 과연 한국 국익과 평화, 아세안의 안정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후쿠시마 특위 구성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는 "국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가 이뤄지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당에서 대응 강도를 점점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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