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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공단 결국 무산…설립심의위 '부결' 처리

등록 2023.06.01 17:20:42수정 2023.06.01 1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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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등 추가 노선 운영 방안 확정 후 공기업 설립 재검토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관계자들이 24일 경기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공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 04.23. jih@newsis.com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관계자들이 24일 경기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골드라인 공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 04.23.  [email protected]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김포골드라인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이 최근 심의위에서 부결되는 등 결국 무산됐다.

김포시는 최근 시의원, 관계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이 부결됐다고 1일 밝혔다.  

심의위는 공단 운영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철도망 확장(서울 5호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등) 시 이용수요와 운임 수입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 등 관련 개발사업과 추가 철도 노선 건설 및 운영계획이 확정된 이후 공기업 설립을 재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최종 ‘부결’처리로 결정했다.

이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김포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인건비 등 지속적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공기업 설립 시기에 대한 신중론과 함께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재정 수지 악화’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 결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은 이용수요 급증이 원인으로, 운영방안과 직접 연관은 없으나 버스전용차로 시행과 주요 지점에서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70버스 투입 등 철도 이용수요의 분산과 철도 증차를 통한 수송 능력 확대 등 혼잡률 해소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이 종료되는 2024년 9월 이전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공단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철도망 확장 등 운영 환경 변화에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기존 위탁운영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 중인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관리·운영을 위한 가칭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가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2024년 9월 계약이 종료된다.

2019년 9월 개통 이후 여러 번 운행 차질을 빚고 극심한 혼잡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김포시가 직영화를 통해 골드라인의 공공성과 안전성, 책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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