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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싱가포르 출국...北 미사일 경고 정보 공유 등 성과 주목

등록 2023.06.02 07:19:00수정 2023.06.02 0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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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싱가포르서 샹그릴라 대화 개최

한미일 외 한일·한중 국방장관과 연쇄 회담

한일 회담서 초계기 갈등 풀어낼 지 관심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늘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이번 회의 기간 중 한미일 뿐만 아니라 한일, 한중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되면서,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고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등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종섭 장관은 이날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다. 우리나라, 미국, 중국, 일본, 아세안, EU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가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및 안보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등 메인 이벤트는 3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이종섭 장관은 이날 본회의 주제 연설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과 3자 회담을 가진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한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일 3국은 지난 4월 한미일 안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포함한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협의한 바 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 발사체 위협 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오전 우주발사체(천리마-1형) 발사를 실패한 뒤, 2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4일 오전 열리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국방협력 발전에 결림돌이 되고 있는 초계기 갈등을 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일 초계기 갈등이란 지난 2018년 12월20일 광개토대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 위협 비행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이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에서 초계기 사격을 목적으로 한 사격 통제 레이더를 송출시켰다고 한 반면, 우리 군 당국은 사실 무근이라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초계기 갈등 이후 한일 양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가지는 것은 4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당국 간 정례협의체 재개 등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3일 오후에는 한중 국방장관 회담도 개최된다. 이종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우주발사체 위협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할 전망이다. 다만 한중 관계가 이전같지 않아 중국이 우릴 측의 요구를 들어줄 지는 미지수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깜짝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현안은 충분히 논의된 만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두 장관간 친분이 두터워 예정에 없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장관은 캐나다, 네덜란드, 유럽연합(EU), 독일 등 주요국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과도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논의하고, 북한 비핵화와 미사일 발사 자제 등을 위한 협력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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