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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북, 기존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조만간 2차 발사 가능성"

등록 2023.06.02 0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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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크레인 등 배치…발사 임박한 징후"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2차 발사 준비에 나서고 있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정찰위성은 새 발사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의 (위성운반로켓인) '천리마 1호' 발사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로운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며 "기존 서해위성발사대에서 관측되는 움직임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많은 차량들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 역시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이송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과거 발사가 임박한 징후였다"며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 우주개발국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호'의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면서도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첫 발사 실패 뒤 담화를 통해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NK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은 2단 엔진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으며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며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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