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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울산, 지역별 배출 특성 고려 감축전략 필요"

등록 2023.06.02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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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마영일 박사 제언

온실가스 배출 남구·울주군 집중

"탄소중립 울산, 지역별 배출 특성 고려 감축전략 필요"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마영일 박사는 2일 울산 도시환경 브리프를 통해 '탄소중립 울산' 실현을 위해선 지역별 배출 특성을 고려한 감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리프를 보면 2018년을 정점으로 울산시 구·군 온실가스 배출량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과 코로나19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아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0년 중·남·동·북구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보다 각 3.5%, 10.2%, 8.7%, 16.2% 감소했다.

중구는 연료 직접연소 또는 원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배출량은 증가했으나 외부에서 생산된 전기 또는 열 이용으로 인한 간접배출량이 더 많이 감소해 전체적인 배출량이 줄었다.

북구는 연료 직접연소와 전력 이용에 따른 배출, 즉 직접배출과 간접배출 모두 15% 이상 감소했다.

동구와 남구는 직접배출은 큰 변화가 없으나 간접배출이 각각 14.6%, 20.8% 줄어들었다.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은 산업 특성에 따라 남구와 울주군에 집중돼 있고 지역별 배출 특성에 차이가 존재한다.

화석연료 연소 비중이 큰 석유화학공업과 비철산업 등이 집중된 남구와 울주군은 직접배출 비중이 각각 83.5%, 73%로 매우 높았다.

북구 및 동구는 자동차·선박 제조 등과 같은 전력 활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이 집중됨에 따라 간접배출 비중이 각각 52.1% 및 53.7%로 소폭 높았다.

지자체에 관리 권한 및 의무가 있는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은 남구, 울주군, 북구, 중구, 동구 순으로 높았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배출비중 상위 90% 이상 차지하는 배출원의 집중 관리로 가능하다고 그는 제언했다.

중구는 도로수송, 건물 및 시설의 직·간접 배출 관련 6개 배출원, 남구는 석유화학 관련 산업의 직접 배출, 전기 및 열 생산, 냉매 사용 공정 등 13개 배출원, 동구와 북구는 기계 제조 관련 산업 직·간접 배출, 도로수송, 건물 및 시설 간접배출 등 8~9개 배출원, 울주군은 석유화학 및 비철금속 산업 직접배출, 철강 산업 가배출 등 16개 배출원이다.

마 박사는 "남구와 울주군의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동구와 북구는 산업 부문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건물의 취사·난방·급탕 장치의 전기장치 전환 등 비산업 부문 전력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 지열 및 수열 활용 냉·난방 확대, 옥상 및 벽면 태양광 확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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