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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뛰고, 걷고"…'굿바이 코로나' 체험 마케팅도 봇물

등록 2023.06.03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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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루틴 체험·식단 인증·플로깅 등 다양

[서울=뉴시스] 헬시플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뉴트리불렛런'. (사진=뉴트리불렛 제공) 2023.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헬시플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뉴트리불렛런'. (사진=뉴트리불렛 제공) 2023.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3년만의 '노마스크' 여름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일상을 공유하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함께 뛰고·걷고·먹으며 건강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헬시플레저(건강관리를 즐겁게 하는)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팝업 스토어나 전시 마케팅 위주였던 주방 가전 업계에도 최근 '헬시플레저 체험' 마케팅이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 블렌더 브랜드인 뉴트리불렛은 지난달 러닝 이벤트 '뉴트리불렛런'을 처음 개최했다. 뉴트리불렛은 국내 론칭 후 처음으로 소비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습관과 가볍게 즐기는 러닝을 데일리 건강 루틴으로 제안하는 이벤트로 기획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브랜드 광고 모델 배우 이시영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서울숲과 한강 일대 6km를 달리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브랜드 제품을 통해 헬시플레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누르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쉽고 빠른 사용법과 최대의 영양소 보존 기능이 돋보이는 뉴트리불렛 블렌더로 즉석에서 만든 건강 레시피 주스 시음도 진행했다.
 
뉴트리불렛은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루틴을 보다 널리 전파하기 위해 러닝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진행하는 '러닝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런데이 앱에서 2주간 뉴트리불렛 러닝 챌린지에 참가하면 우수 참여자에게 뉴트리불렛 블렌더를 제공한다.

식품 업계에서는 빨리 찾아온 여름에 체중 조절과 관련한 건강 식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운동 뿐만 아니라 식단도 하루하루 인증하며 기록하는 습관 형성 마케팅도 인기다.

종근당건강의 ‘테이스틴’은 체중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을 앞두고 식문화 소셜서비스 ‘지글지글클럽’과 단백질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테이스틴의 대표 제품인 단백질 두부리또를 5일간 매일 한끼 식사 대신 먹으며 단백질도 섭취하고 체중 관리도 할 수 있는 챌린지다. 매일 두부리또로 한 끼 식사를 하고, 지글지글클럽 내 미뢰연구소 페이지에서 설문을 참여하면 된다.

빙그레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 단백’도 운동 인증과 더불어 식단 관리까지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 형식의 ‘챌린저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일괄적인 미션이 아닌 참여자가 스스로 운동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대학생 친환경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20기와 서울숲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락앤락 그린메이트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고, 친환경 문화를 만들어가는 락앤락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 도시락 정원 부근에서 진행됐으며, 도시락 정원은 락앤락이 친환경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락앤락은 이 밖에 반포 한강공원, 제주 올레길, 광안리, 올림픽 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도 개별적으로 그린메이트 플로깅을 진행됐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6일까지 동물권행동 카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를 진행한다. 평범한 플로깅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로깅 참여 신청은 5일까지 더현대닷컴을 통해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 키트를 구매하면 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동물권행동 카라에 전달돼 유기동물 치료에 필요한 의료 장비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마케팅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안하면서도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노마스크와 야외활동에 적합한 계절이 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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