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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힘-민주 모두까기…"한국정치 이래서야 되겠나"

등록 2023.06.02 17:43:26수정 2023.06.02 17: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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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민주 돈봉투 의혹 저격

정의, 국힘-민주 모두까기…"한국정치 이래서야 되겠나"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의당은 2일 일부 전현직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과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 정치가 이래야 되겠나"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위선희 대변인은 2일 오후 논평을 통해 "양당은 서로의 죄를 탓하는 언변 장난으로 본질을 흐리거나 회피하지 말길 바란다. 국민께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른 사안"이라며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한다면 입은 무겁게 잠그고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성실히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 황보승희 의원, 하영제 의원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달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수수라는 의혹에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마치 쌀 80석에 문관의 관직을 사던 조선 후기 공명첩이 부활한 듯한 기시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전히 구태정치 옛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직을 사고 파는 정치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공정을 외치며 노조탄압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은 공정을 말할 자격도 없다. 노동자 앞에, 국민 앞에 무릎꿇고 죄를 뉘우치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위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공천 헌금 진상조사단'을 꾸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법 공천 자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일어난 일명 돈봉투 사건, 대의원들의 표를 돈을 주고 매수한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를 하지 않더니 국민의힘 불법 공천 자금의 진상을 조사하겠다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의 진상을 조사한단 말인가. 돈으로 투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이 돈으로 공천권을 조작한 국힘의 진상을 조사하겠다니 국민들은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온다"고 전했다.

위 대변인은 "국민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구하는 것도 힘든 무너진 민생에 허덕이고 있는데, 거대 양당은 당대표직과 의원직을 돈을 주고 사는 썩어 빠진 정치나 하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는 치솟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정치적 효능감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를 욕 보인 민주당과 국민은 없고 돈으로 줄 세우는 기득권만 남은 국민의힘의 구태정치 모두 일소해야 한다.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모두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직을 내려놓고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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