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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티모르 아세안 가입해 협력 증진되길"…동티모르 대통령 "북핵 대응 적극 공조"

등록 2023.06.02 1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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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면담

"韓,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尹 "개발·노동·산림 등 내실있게 협력"

양 정상 "북 위성, 안보리 결의 위반"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 면담에서 조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 면담에서 조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동티모르가 아세안 가입을 통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양국관계 증진과 국제 현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동티모르가 아세안 회원국 가입을 전제로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것을 축하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KASI)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에 오르타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며 "지역·국제 무대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티모르는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포함해 UN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관 선출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동티모르 전역에서 우리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보건·의료, 교육·훈련, 환경과 연계된 개발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 봉사단원들의 원활한 활동에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타 대통령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 경험과 혁신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면서 "동티모르의 경제 발전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아세안 대상 인적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동티모르가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며 "더 많은 동티모르의 청년들이 한국에 유학할 수 있게 장학금 혜택도 주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유엔 평화유지군(UN PKO) 자격으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특별한 관계가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개발·노동·교육·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내실있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특히 지난달 31일 북한이 청찰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데 대해 강력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불법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제주포럼을 포함해 각종 국제기구 및 다자포럼 계기에 북한 정권의 행태를 단호히 지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타 대통령은 지난 1일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199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국장 등이 참석했다.

동티모르측에서는 그레고리 오 조제 다 콘세이상 페레이라 디 소자 주한동티모르 대사, 아달지자 알베르티나 사비에르 레이스 마그노 외교부 장관, 말시아노 옥타비오 가르시아 다 실바 동티모르 대통령 국제관계 특보 등이 배석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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