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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발사 미루나…RFA "기존 발사장 차량 모두 사라져"

등록 2023.06.03 09:11:51수정 2023.06.03 0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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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달 31일만 해도 차량으로 분주했던 북한의 기존 서해발사장이 이틀 만에 차량이 모두 사라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차 발사 실패로 북한의 정찰 위성 2차 발사가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3일 RF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개된 서해 위성발사장 위성 사진에서는 기존 발사장에서 차량이 정렬된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우주발사체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24m 가량 길이의 차량과 함께 18-20대 가량의 트럭과 차량도 발사장 위에서 포착됐다.

이에 따라 서해발사장이 이번 천리마 1형 발사장소로 지목됐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새 발사장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해 발사장에서 2차 발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2일 사진에서 기존 발사장 차량이 전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발사장에서의 분주했던 모습이 2차 발사 준비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민간 위성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Jacob Bogle)씨는 RFA에 "정확히 다음 발사에 어떤 발사대가 사용될지 알 순 없다”면서 “두번째 위성 발사체가 이미 조립돼 있다면 금방 발사될 수 있지만 지난 1차 실패로 천리마 로켓에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문제 복구를 위해 몇 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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