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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남국 교육위 배정에 "뭘 가르치겠다고…당장 의원직 사퇴해야"(종합)

등록 2023.06.03 17:01:32수정 2023.06.03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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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이 갈 곳은 교육위 아닌 집"

"민주, 즉각적 제명 절차 협조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여동준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를 옮긴 것을 비판하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갈수록 태산"이라며 "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청년, 국민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건가"라며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제명 절차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김 의원이 갈 곳은 교육위원회가 아니라 집"이라며 "자진사퇴가 답"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수사를 받으면서 법사위에 남아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했더니 기껏 피해 간 곳이 교육위"라며 "반면교사도 정도껏이지 존재 자체가 비교육적인 사람에게 국가 교육정책을 다루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나"라고 반문했다.

교육위 소속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정을 절대 반대한다"며 "투기성이 높은 코인 거래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교육위에 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검찰에 수사받고 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자를 하필이면 교육위원회로 배정시킨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김남국의 교육위원회 배정을 철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김남국은 국회 상임위 사보임이 아니라 국회의원 직을 사임하는 것이 선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무소속 신분이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인 의원 몫으로 교육위원회에 속해있었으나 민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하며 교육위원회에는 비교섭 단체 의원이 없었다.

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있기 때문에 비교섭 단체 의원이 2명이었다.

무소속 의원 등 비교섭 단체 의원의 상임위원회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발의 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을 낳고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상임위원회 중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인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돼있기도 하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본격화된 뒤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에 불출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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