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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 발목잡기에 尹 지지율 낮다니…잡을 발목 내놔야"

등록 2023.06.03 18:33:51수정 2023.06.03 1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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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하고 점수 안 나왔다고 학교 탓"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야당의 발목 잡기'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고 한 데 대해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이 되지 않는다. 잡을 발목이라도 정부가 내놔야 야당이 잡든 말든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1년 내내 문재인 정부 탓하며 정적 제거 수사에만 골몰한 윤석열 정권 탓에 야당은 잡고 싶어도 잡을 발목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는 이유는 이제 언론 장악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선전포고인데, '땡윤 뉴스'를 만들면 국정 무능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은 윤석열 정권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훨씬 높아,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본분은 다하지 않으면서 모든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라며 "시험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점수가 잘 안 나왔다고 친구 탓, 학교 탓을 하는 것은 파렴치하다. 이러다 채점한 선생님까지 탓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받은 낮은 점수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탓이다. 지난 1년, 민생과 경제는 내팽개치며 불통으로 일관했고, 오로지 권력 장악에만 골몰한 결과"라며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 냉정하고 준엄한 국민의 평가"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똑바로 알기 바란다. 윤 대통령이 하겠다던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은 야당이나 언론 환경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다"라며 "노동 개혁은 '주 69시간' 헛발질로, 교육 개혁은 '만 5세 입학' 헛발질로, 연금 개혁은 말뿐인 용두사미로, 모두 윤석열 정권 스스로의 헛발질로 좌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먼 핑계 그만 찾고 본분을 다하시라. 1년이 넘도록 할 일은 제쳐두고 남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는 국민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국회가 여전히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한다"며 "저희들이 느끼기에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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