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현, 원주서 지역 예술인 양성…'A TO Z' 데뷔

'A TO Z' 음악 전공자 출신 실력파 그룹

"MR이 아닌 생음악의 감동을 선사하겠다"

원주 유망그룹 'A TO Z' 보컬 정오철.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에 둥지를 튼 가수 조정현의 기획사 'JH엔터테인먼트'는 지역 예술인 양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3일 JH엔터는 원주시 귀래면 본카페에서 대학 전공자로 구성된 유망주 그룹 'A TO Z'의 데뷔 무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원주를 대표 할 음악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이날 열린 '조정현의 음악풍경' 오프닝은 국내 실용음악계에서 명망이 높은 서울예대 유진하 교수의 추천을 받아 김동진, 김예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재학생들의 무대로 시작됐다.

서울예대 재학중인 김예지, 김동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진은 KBS '불후의명곡 송골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 코러스, 다수의 가수 앨범 레코딩에 참가한 실력파 발라더다.

김예지는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리마인드 이선희' 공연 외에도 다수의 걸그룹과 가수의 앨범 가이드, 레코딩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성시경의 '좋을텐데', 쿨의 '아로하', 태연의 '그대라는 시', 모세의 '사랑인걸', 김태우의 '사랑비',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나훈아의 '홍시' 등을 불렀다.

서울예대 재학중인 김예지, 김동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사랑을 전하는 듀엣,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빠른 장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곡을 준비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음악풍경'의 마지막은 원주 유망 그룹 'A TO Z'의 보컬 정오철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A TO Z'는 실용음악 전공자 출신으로 현재 원주에 소재한 YDM실용음악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 위주로 결성됐다.

정오철 보컬, 이준용 기타, 전은하 건반, 박종호 드럼을 주축으로 1기 멤버를 구성했다. 이날 멤버 1명이 코로나로 불참해 보컬인 정오철만 데뷔무대를 가졌다.

'A TO Z' 보컬 정오철. *재판매 및 DB 금지

'A TO Z' 정오철은 "'비긴 어게인'처럼 모든 음악을 직접 연주해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겠다"며 "데뷔 무대라 떨린다. 다음 공연부터는 멤버 전원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음악생활의 모티브가 된 가수 유재하, 김현식, 조용필의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시작으로 흥겨운 비트인 김현식의 '골목길'과 JH엔터 대표인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을 편집해 자신의 곡으로 만들었다.

'A TO Z'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20대 음악인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신곡 앨범을 발매 할 예정이다.

좌로부터 트롯가수 '조안나', 가수 '조정현', 트롯가수 '향기'. *재판매 및 DB 금지

조정현 '음악풍경'은 지역기업 '네이처홈피스'의 후원으로 매달 1~2회 원주에서 시민 문화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과 대규모 공연을 열고 있다.

조정현 JH엔터 대표는 "원주에 실력있는 어린 친구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꿈을 펼칠 기회를 잃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꿈을 이어 갈 수 있는 무대 등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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