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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노태악, 선관위원장 직무 수행할 수 있겠느냐"

등록 2023.06.04 11: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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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저렇게 해서 선관위원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노태악 위원장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휴일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이후 곧이어 언론과 간담회를 열고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비판했다. 그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이 (자진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렇게 해서 선관위원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정성, 투명성, 리더십 그런 품격이 다 사라지지 않았나. 자리 연연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춰지는데 그래 가지고 일할 수 있겠나. 자리만 보전하면 되나"고 물었다.

그는 "대법관이 겸직하는데 아니 선관위장을 떠나서 대법관으로서도 그리 하면 안 되지 않느냐. 판사가 엄격하게 조치해야 한다. 판사 아닌가"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이 물러나더라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대법관이 온다'는 질문에 "우리가 그런 그림을 다 (그리고) 정략적으로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 관리를 할 기관장이 저 모양인데 정치적으로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 (생각할) 계제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선관위원 전원 사퇴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선관위원장 태도를 봐야 한다"며 "정말 제대로 된 헌법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일 예고한 의원총회서 결의문 채택 가능성'에 대해 "선관위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사무총장하고 차장은 사퇴했는데 선관위장은 그제서야 나타나서 뭐라 했다"며 "사태 수습 과정을 지켜본 결과 선관위가 이 사태 심각성을 모른다는 걸 감사원 감사 거부를 통해 다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상태 같으면 현재 체재로서는 고쳐지지 않겠다, 개선되지 않겠다, 또 반복될 수밖에 없겠다, 꼬리 자르기 밖에 안 되겠다, 이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서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청년이 간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야당에서는 선거 앞두고 선관위 흔들기라고 한다. 민주당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소통하자니까 안하고 길거리 나가는데. 이 사태가 났는데 길거리에 나가서 정부 퇴진만 외치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 정확하게 지적했다. 조국 사태의 불공정, 그보다 김남국 불공정 보다 덜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뭘 그만두고 그러냐 생각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편파적 해석을 내놨다'는 발언에 대해 "수 없이 많다. 사례가 그간 많았다"고 답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내로남불 안된고 토착왜구 된다고 했다. 법한 사람이 법률가 자질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라며 "판사씩이나 한 사람이 그런 결정을 한다는 게 대한민국 평균치 국민도 그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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