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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감사원 '불문 만장일치 결정 아냐'에 "말장난으로 진실 왜곡…사과해야"

등록 2023.06.04 12:19:41수정 2023.06.04 1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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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만장일치 불문 결정, 사실 아냐"

全 "위원장 개인책임-기관경고, 다른 의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거액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코인 보유 이해충돌 문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23.05.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거액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코인 보유 이해충돌 문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의결한 감사원과 전 위원장 간의 공방이 수일째 이어지는 중이다. 전 위원장은 감사위원이 만장일치로 '불문' 즉 기관장 개인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힌 반면 감사원은 만장일치로 불문 결정을 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4일 오전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감사원 사무국은 감사위원회가 권익위원장 개인의혹을 무혐의로 불문 정한 것에 대해 허위성 보도자료나 말장난으로 진실을 왜곡·은폐하지 말라"며 "권익위원장에 대한 불법적 수사요청을 철회하고 허위조작 표적감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썼다.

이는 전날 감사원의 입장문 발표에 대한 반박이다.

감사원은 지난 1일 열린 감사위원회에서 전 위원장의 4가지 주요 의혹에 대해 "감사위원 6명 만장일치로 '불문 결정'했다는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을 둘러싼 4개의 의혹은 상습지각, 보도자료 허위 작성지시, 감사원 감사 방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의혹 등이다.

감사원은 "감사위원회의는 제보 내용을 안건별로 심의하여 권익위원장 및 권익위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권익위원장에게 '기관주의' 형태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원장 관련 확인된 사실 중 일부는 위원장이 정무직이고 이미 수사요청된 점 등을 고려하여 조치하지 않으나, 감사보고서에 관련 내용 등은 서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결 후속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결과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감사위원회가 불문 결정한 내용은 무혐의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보고서에 담겠다는 건 '감사원법' 관련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또 "위원장의 개인책임 인정과 기관장 감독책임을 말하는 기관경고는 그 근거기준과 형사적 의미가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하며 감사원 사무국이 "이를 구분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뒤섞어서 마치 기관책임이 위원장 개인 책임이라고 교묘하게 물타기 왜곡"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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