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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감사원 감사 거부' 선관위에 "부패·몰염치 눈뜨고 못볼 지경"

등록 2023.06.04 14:45:55수정 2023.06.04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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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애당초 개혁 의지 없어"

"盧 선관위장, 법관답게 물러나야"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2023.06.02. kgb@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2023.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부패한 민낯과 몰염치를 이제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께서는 파렴치한 불공정을 저지르고도, '헌법의 독립성'을 방패 삼아 감사원 감사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분노하고 계시다"며 "선관위가 사실은 '탐관오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끝까지 반성 없는 데에 대한 분노였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죽하면 청년들은 불공정과 부정의의 모습부터 후안무치까지 '조국 사태', '김남국 코인 게이트'와 꼭 닮은 '선관위 사태'라 불러도 손색 없다고 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더불어 선관위가 고발한 피의자만 조사하는 경찰조사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애당초 개혁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황이 이러한데도 되레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조해주 전 선관위원을 앞세워 민주당에 편향된 유권해석으로 일관한 선관위에 보은이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해 "더 이상 자리보전을 위해 국민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법관답게 물러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기현 당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선관위의 감사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은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사퇴로서 행동하는 책임을 보여주길 바란다. 감사원 감사도 조속히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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