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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역사문화기반 구축 용역 시작…관건은 ‘삼성혈’

등록 2023.06.0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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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000만원 투입…제주연구원 2024년 5월까지 수행

삼성혈~신산공원 연결 고·양·부삼성사재단 협조 필요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성공의 관건은 탐라 고·양·부 ‘삼성’(三姓)이 시작된 제주시 삼성혈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공약이다. 도심 내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가칭 ‘제주역사관’을 건립,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바탕으로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1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계획 수립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았다.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 사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역사문화지구 개념과 범위 설정, 사업 대상 지역 조사 및 주변 여건 분석, 공간과 시설 배치 등 기본구상을 비롯해 세부 추진계획까지 마련한다.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를 검토하고 기본 구상부터 단계별 추진 계획, 종합운영과 활성화 방안도 용역에 담게 된다.

도는 특히 이번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을 삼성혈과 인근 신산공원을 생태문화적 연결, 원도심 등 주변 지역과 역사문화지구의 연계로 보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단을 운영하며 이 같은 과제를 발굴했고 이번 용역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혈을 운영하는 (재)고·양·부삼성사재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중심이 삼성혈이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거쳐 신산공원까지 아우르는 ‘벨트’가 되기 위해서는 삼성혈의 개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용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재단 측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중심에 삼성혈이 있다”며 “재단에 사업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공약실천계획에서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에 오는 2026년까지 141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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