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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출동 줄인다

등록 2023.06.05 1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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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불필요 출동 1만6289건…전년비 18.5%↓

올해 오작동 집중점검으로 30% 이상 감소 목표

[수원=뉴시스] 경기소방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2023.6.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소방이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2023.6.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저감 특별대책을 추진, 1년 사이 오작동 119 출동을 대폭 줄였다.

5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2022년 감지기 오작동에 의한 불필요한 화재 출동은 1만6289건으로 2021년(1만9997건) 대비 18.5%(3708건) 줄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화재감지기가 연기나 열 등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해주는 소방시설이다. 일정 규모 이상 대상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그러나 감지기가 화재가 아닌 유사 상황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119상황실로 오인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습기와 먼지, 감지기 불량 등 기기 노후, 적응성 낮은 감지기 설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작동은 매년 1만 건 이상 발생해 불필요한 119 출동 등 행정력을 낭비했다.

경기소방은 이 같은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자 속보설비가 설치된 도내 7140곳 가운데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오작동을 일으킨 1342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이어 오작동 원인을 확인하고 감지기 내부에 쌓인 먼지 제거, 실내 환기 및 제습, 환경 적응성이 있는 감지기로의 교체 등을 중점 추진했다.

아울러 시설이 불량한 126곳에 대해 과태료 처분 8건, 조치명령 120건, 기관통보 7건 등 130건을 행정조치하고 시정도 완료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 속보설비 오동작으로 인한 출동을 30% 이상 줄일 계획이다"며 "오작동이 잦다고 절대 소방시설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 원인을 찾아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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