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2년 된 이태원 청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시행

등록 2023.06.05 14:00:47수정 2023.06.05 14:24: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4년 동의율 채우지 못해 무산…9년 만에 재개

[서울=뉴시스]이태원 청화아파트 일대.(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원 청화아파트 일대.(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청화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의 최종 재건축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청화아파트는 1982년 준공해 올해로 42년차를 맞은 단지다. 아파트 10개동 지상 12층·578가구, 대지면적 4만7872㎡, 연면적 9만4176㎡에 이른다.

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 2월 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가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하면서 감지됐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총 2억6532만원으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측이 부담한다.

구는 3월부터 안전진단기관 선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 이달부터 용역에 돌입한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30%), 비용분석(10%)이다. 올해 안에 유지보수(55점 초과), 조건부재건축(45점 초과∼55점 이하), 재건축(45점 이하) 중 하나로 구분해 판정한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청화아파트는 북서쪽으로 유엔사부지, 북동쪽으로 한남2구역, 남동쪽으로 한국폴리텍1대학정수캠퍼스와 닿아있다.

올해 1월 첫삽을 뜬 유엔사부지 대지면적 5만1753㎡다. 2027년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문화·숙박 등 복합시설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대지면적은 11만4580.6㎡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최고 높이 40.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세대수는 1537가구다. 분양(38~155㎡)은 1299세대, 임대(38~51㎡)는 238세대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지난 10년간 멈췄던 청화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이태원 일대 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