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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산 갈등’에 중단된 탐나는전 현장할인 재개

등록 2023.06.05 14:21:47수정 2023.06.05 14: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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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회 추경안 5일 도의회 통과

‘100억’ 풀려 이번 주 내 현장할인 시행

현장할인 예산 소진 시 7% 적립 할인발행

[제주=뉴시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와 도의회의 ‘예산 갈등’으로 중단됐던 지역화폐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재개된다.

제주도의회는 5일 제417회 임시회를 열고 도가 제출한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지난 달 22일 제416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지 2주만이다.

도의회는 이번 심사에서 도가 제출한 추경안 중 189억원을 감액했다. 416회 임시회 당시 430억여원의 44% 수준이다.

도의회가 추경안을 가결하면서 삭감 및 증액 여부와 관계없이 심사보류로 묶였던 탐나는전 현장할인 예산 100억원도 풀렸다. 탐나는전 현장할인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정책으로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소상공인)에서 사용 시 결제 금액의 5~10%를 즉시 할인해 주는 것이다.

탐나는전 현장할인은 지난달 22일 도의회의 추경안 심사보류 다음 날인 23일 0시부터 시행이 중단됐다. 올해 본예산 책정한 사업비가 모두 소진돼 추경안에 100억원을 추가 편성했는데 도의회 심사보류로 지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는 도의회의 추경안 가결로 탐나는전 현장할인 중단을 취소하고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예산지출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당장은 어렵고, 이번 주 내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경에서 확보한 100억원으로는 올해 말까지 현장할인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현장할인 예산 소진 시점부터 국비 지원을 받는 탐나는전 ‘할인발행’을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할인발행은 탐나는전 충전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가 의결한 내용을 공문으로 도에 이송하면 예산부서 검토와 도지사의 최종 예산고시가 이뤄져야 예산을 지출할 수 있다”며 “며칠 내로 탐나는전 현장할인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할인발행은 종전 10%보다 낮아진 7% 추가 적립으로 시행될 것”이라로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는 이번 추경안 심사에서 1억원으로 계상된 ‘천원의 아침밥’ 지원 예산을 1억5000만원으로 증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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