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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항생제 전달 디바이스' 개발…연구비 48억

등록 2023.06.06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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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활성 세라믹 신소재로 개발


[서울=뉴시스] BGS-7 기반 약물 전달 디바이스 개발 개념도. (이미지=시지바이오 제공) 2023.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GS-7 기반 약물 전달 디바이스 개발 개념도. (이미지=시지바이오 제공) 2023.06.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가 생체 활성 세라믹 신소재로 약물전달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시지바이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세부 사업인 '약물전달 치료 기술 개발 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팀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당 과제 목표는 고강도 생체활성 세라믹 신소재인 'BGS-7'(Bioactive Glass ceramic)을 이용해 골결손부에 장기간 항생제를 전달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시지바이오는 향후 5년간 약 4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BGS-7은 뼈에 붙는 성질을 가진 정형외과용 생체 활성유리다. 서울대학교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약 10년간 개발한 소재다.

대장균과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를 99.9% 이상 항균할 수 있다. 항생제 흡착성이 높고 뼈와 직접 유합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항생제 전달 디바이스의 소재로 적합하다. 또 체내 분해가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삽입하고 난 후 제거하기 위한 별도의 재수술이 필요 없다.

시지바이오는 약물 전달체인 바이오 세라믹, 가교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을 활용한 조직 재생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골형성 단백질(BMP-2)을 탑재한 융복합 의료기기인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 기술 수출을 진행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유미영 시지바이오 연구2센터장은 "그동안 골결손부에 항생제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신에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항생제를 담지한 캐리어를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가 체내 분해성 부족으로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해당 과제를 통해 재수술을 하지 않고도 장기간 약물을 방출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해 환자의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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