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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비자 피해 예보제 제1호 발령

등록 2023.06.05 1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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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투자자문서비스(주식리딩방) 가입 주의 당부

40~50대 비중↑ 비대면 거래↑…계약 관련 피해 많아

미신고 업체 분쟁 발생 시 구제 어려워 사전예방 중요

[대구=뉴시스]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뉴시스DB.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뉴시스DB. 2023.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2022년 대구시민의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해 피해 다발 품목 정보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피해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소비자 피해 예보제 제1호를 발령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 시민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한 소비자상담(2만5012건, 상담품목 942개) 중 875건(전체상담의 3.5%)으로 가장 많은 품목인 유사투자자문서비스(속칭 주식리딩방)로 인한 피해가 연중 고르게 발생했다.

소비자상담 87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50대 29.8%(261건)가 가장 많았고 40대 24.7%(216건), 60대 18.4%(161건)순이었다.

판매방법별로는 전화권유판매가 47.0%(411건)로 가장 많았고, 통신판매 21.7%(190건), 온라인거래 12.7%(111건), 일반판매 6.3%(55건), 모바일거래 3.9%(34건) 순으로 나타나 비대면 거래가 전체의 85.3%(746건)를 차지했다.
 
주요 상담 사유를 보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이 69.1%(605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9.3%, 81건)’, ‘청약철회(8.9%, 7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계약 관련 피해가 87.3%(76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고수익 보장’, ‘종목 적중률 100%’, ‘수익률 미달 시 환급’ 등의 광고에 현혹된 소비자가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환급을 거부하거나 고가의 비용 차감으로 환급금을 과소지급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소비자가 비대면 상태에서 계약사항을 정확히 확인 못하고 계약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계약 해지 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사항이 많았다.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계약체결 전 대상 업체가 금융위원회에 신고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은 만큼 문자, 동영상 플랫폼,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노출되는 고수익 투자정보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과장·허위 광고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 외 소비자 주의사항의 상세 내용은 대구광역시 소비생활센터 홈페이지 ‘소비자 피해 사전 예보’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구시에서는 찾아가는 맞춤형 소비자교육과 연계해 피해가 많은 40~60대 대상 유사투자자문서비스 피해예방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미신고 투자자문업체의 자문은 불법이고 피해 발생 시 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소비자 피해사례와 주의사항을 꼼꼼히 참고하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며, “앞으로 사전예보제를 통해 소비자피해 확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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