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없게…전국 2377곳 배수펌프장 가동훈련

[서울=뉴시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서울 잠수교. 2022.08.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7~8일 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배수펌프장 가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배수펌프장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급격히 불어난 빗물을 강제 배수하는 방재시설로 주로 저지대나 상습 침수 지역에 설치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2377곳이 있다.

이번 훈련은 최악의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해 배수펌프장을 실제 가동해보면서 설비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작 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행안부에서 가상의 메시지를 시·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송출하면 이를 각 시·군·구와 전국 지사로 전달해 펌프장을 즉시 가동한다. 이때 비상발전기 상태와 수문 작동 등 시설 전반을 살펴본다.

또 현장 표본실사를 통해 배수펌프장 내 비상연락체계 구축 현황, 점검대장과 가동 매뉴얼 현장 비치, 가동책임자 현장 응소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와 같은 이례적인 집중호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배수펌프장을 항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주민들도 본격적인 호우철을 앞두고 수방자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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