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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지역사회와 손잡고 흉터·문신 청소년 지원 나선다

등록 2023.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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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천주의 성 요한 병의원과 역할 분담

시술비 경감·심리 상담 지원…지자체 예산 사업 지역 최초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가 지역사회와 함께 흉터·문신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북구는 오는 8일 광주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천주의 성 요한 병의원과 '청소년 흉터·문신 제거 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북구는 올해 3월부터 위기청소년 흉터·문신 제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 참여 기관은 비용 문제로 흉터·문신을 지우지 못해 일상 생활과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함께 나선다.

협약에 따라 북구는 사업 총괄, 대상자 발굴·지원 사업 연계를 맡는다. 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대상자 선정, 심리 상담, 의료기관 연계 등을 돕는다. 천주 의 성 요한 병의원은 문신 제거 등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흉터·문신 제거 시술비는 북구가 1인당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예산이 초과할 경우에는 천주의 성 요한 병의원이 나머지 비용을 무상으로 분담한다.

그동안 청소년 흉터·문신 제거는 복지기관, 민간 병원·단체 간 협약으로 추진돼왔지만, 지자체가 직접 예산을 들여 지원 사업을 하는 것은 광주 최초다.

위기청소년이 흉터·문신을 제거하려고 해도 여러 차례에 걸친 시술비 부담과 통증이 심해 중도 포기가 많다.

흉터·문신을 제거하려는 위기 청소년은 자활 의지가 높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사회 진출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북구는 이 사업을 계기로 발굴한 위기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계비 보조, 직업 교육, 취·창업 지원 등 다른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흉터·문신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아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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