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최고위원 후보 3인, 방송토론회…"내가 적임자"

등록 2023.06.05 22:05:58수정 2023.06.05 23:3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가람 "10년 간 호남서 당 활동…안정적 지도부"

이종배 "좌파 저격수, 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어"

천강정 "공격수 아닌 국민 상처 치유해야"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후보자 토론회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가람·천강정·이종배 후보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후보자 토론회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가람·천강정·이종배 후보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은 5일 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저마다 총선 승리 복안을 내세우며 지도부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김가람·이종배·천강정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약 40분 간 진행된 토론회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로 생중계됐다.

당 청년대변인을 지낸 김가람 후보는 "저는 늘 쉽고 편한 일보다는 가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에 도전하고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회원수가 가장 적은 편에 속하는 광주 출신임에도 국내에서 가장 큰 청년조직인 한국JC중앙회장을 최연소로 역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10년간 한 번도 당을 옮기지 않고 호남에서 우리 당으로 활동해 왔다"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꺾이지 않은 의지를 가진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그리고 안정적인 지도부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인 이 후보는 "대리운전 해가며 TBS 김어준을 퇴출시킨 좌파 저격수, 행동하는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의 가짜뉴스, 정치공작이 기승을 부릴 것이고 이를 막지 못하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제2의 김대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누구보다 민주당과 좌파를 잘 알고 잘 싸울 수 있다. 그리고 수도권을 승리해야 한다"며 "서울과 수도권의 총선 승리를 반드시 그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천 후보는 "오직 입으로 같은 편 골대에 자책골을 넣는 행동은 지양돼야 한다"며 "국민께 어떤 사죄로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지금 당에 필요한 최고위원은 공격수가 아니라 국민께 드린 상처를 치유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받으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각각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으로 공정 공천, 청년 민심, 국민 행복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공천이 얼마나 전략적이고 섬세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당 대표 직속 국민정서공감단을 출범시켜 그분들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과 기준을 정하는 데 그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호남의 40대다. 우리 당의 취약함, 그 상징"이라며 "저의 지도부의 입성 그 자체만으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총선 승리 요인으로 가짜뉴스 방어와 수도권 승리를 거론한 뒤 "청년과 약자들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시민단체 8년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청년들의 아파하는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양화대교도 올라가고 삭발도 하고, 최전선에서 투쟁했다"며 "제가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우리 청년들과 학부모들을 대변해 우리 당이 사랑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아이가 굶어 분유와 기저귀를 훔친 미혼모 사연을 아시나"라고 반문하며 "우리 소중한 아이가 이렇게 되도록 정치가 뭘 했나.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가 없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까, 총선에서 어떻게 표를 얻을까 계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국민께 일상 행복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자"라며 "정치가 국민 행복을 고민하고 실현시키려고 노력할 때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들의 ARS 투표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