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이태규 "김남국 교육위 보임 철회해야…국회의장, 교육 가볍게 봐"

등록 2023.06.06 11:41:12수정 2023.06.06 16:1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윤리특위서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태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의원의 국회 교육위원회 보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희, 조경태, 이태규 의원. 2023.06.0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의원의 국회 교육위원회 보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희, 조경태, 이태규 의원. 2023.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6일 김남국 의원이 교육위로 보임된 데 대해 "김남국 의원이 갖는 어떤 사안의 심각성이나 교육위 보임의 부적절성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철회하고 다른 상임위로 배정하는 것이 맞다"며 "김진표 의장님은 교육부총리 출신인데, 교육을 좀 더 생각을 해주셨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저께 (교육위 소속) 의원님들하고 의장실을 방문해서 의장님께서 해외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즉시 철회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저희가 공문도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상임위 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코인 투자 이해충돌 의혹을 빚어온 것을 의식해 김 의원을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옮기도록 했다. 그러나 교육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국민 눈높이를 벗어난 정치인들이 교육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치·윤리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장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남국 의원도 사실상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의 사보임 재배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의장님과 민주당이 지금 교육과 정치·윤리와의 관계를 너무 가볍게 보고 계시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리특위에서 민주당의 태도는 또 김남국 의원과 똑같이 이리저리 그냥 일단 소나기만좀 피하고 보자 이런 태도"라며 "이런 태도를 보여주면 '당에 혁신위를 구성해서 혁신하겠다', 서로 모순되고 배치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여당 내에서 실세 '5인회'가 존재한다는 주장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논의를 했든지 간에 그건 김기현 대표가 주관하는 최고위원회의 절차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중요한 당무가) 실현될 수 없는 것"이라며 "어떻게 그것이 비선이고 최고위원을 패싱하고 다른 데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인지, 그게 공당에서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인지를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