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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면직·차기 방통위원장 선임…野 "내로남불" vs 與 "과잉반응"(종합)

등록 2023.06.06 21:44:33수정 2023.06.07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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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 차기 위원장 임명 방송 장악 시도"

국힘 "내정 발표도 아닌데…신기루 좆는 내로남불"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18.03.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여야는 6일 한상혁 방통신위원장을 면직한 데 이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는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차기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동관 특보, 누구인가"라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들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인 해직 사태 등을 주도하며 언론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인사를 앉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후진국 대열로 추락시키는 선봉장에 세우려는 건가.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인가"라고 반문하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발끈하고 나선 것은 신기루를 좇는 언어도단이고 내로남불"이라며 "내정됐다고 발표한 것도 아닌데 과잉반응을 보이는 배경이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위는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언론노조와 결탁해 이룬 노영방송체제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방송 정상화'일 뿐"이라며 "공영방송을  민노총 언론노조에서 해방시키려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무려 '내정' 단계에서 자지러지는 것은 이동관 특보를 두려워하는 반증으로 보인다"며 "결정도 안 된 인사를 가지고 미리부터 '부적절' 운운하며 좌표찍기에 나서기 전에 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검증이나 잘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임명 9시간 만에 이념과 성향에 심각한 의심이 가는 천안함 자폭 등 막말로 낙마한 이래경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먼저 할 일"이라고 공세를 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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