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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년단, 77주년 맞아 군에 무기 증정…방사포 이름이 '소년'

등록 2023.06.07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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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강해야 오늘의 행복·미래 담보"

[서울=뉴시스] 조선소년단 창립 77주년을 맞아 소년단원들이 마련한 '소년호' 방사포 증정모임이 6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앞마당에서 진행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6.07

[서울=뉴시스] 조선소년단 창립 77주년을 맞아 소년단원들이 마련한 '소년호' 방사포 증정모임이 6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앞마당에서 진행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6.0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조선소년단이 창립 77주년을 맞아 군대에 방사포를 보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전했다. 북한은 이 방사포를 '소년'호로 명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국 학생소년들이 조선소년단창립 77돌을 맞아 '좋은 일 하기 운동'을 활발히 벌여 마련한 방사포 '소년'호를 증정하는 행사가 6일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앞마당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증정 모임이 끝난 뒤 방사포들은 인민군 부대들을 향해 출발했다"며 야전에 배치됐음을 시사했다.

행사에는 김수길 평양시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 인민군, 학생들이 참가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14세 북한 학생들이 의무 가입하는 단체로, 1946년 6월6일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됐다.

북한의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 안보를 위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행사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인민군대가 강해야 오늘의 행복도, 미래도 굳건히 담보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군대를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일 하기 운동을 더욱 활발히 벌이며 공부를 잘하고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해 성스러운 조국보위초소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일 하기 운동'은 북한 주민들이 나라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기 위해 노동력이나 물질적인 것을 모으는 운동으로 주로 군에 헌납할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에는 군수노동계급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 '초대형 방사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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