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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이통장협의회 '발끈'…"시와 의회는 본분에 충실하라"

등록 2023.06.07 1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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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명예수당 인상으로 촉발된 갈등 중단' 성명

"시·의회 갈등 지속시 무한 투쟁으로 심판할 것"

[안성=뉴시스] 경기 안성시 이통장협의회가 7일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시와 시의회의 정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성=뉴시스] 경기 안성시 이통장협의회가 7일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시와 시의회의 정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최근 안성시와 시의회가 보훈명예수당 인상문제를 놓고 대립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통장협의회가 시와 시외회를 향해 '본분에 충실하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행정 최일선에서 말단조직으로 시민과 가장 밀접한 역할을 하는 이통장협의회가 상급기관인 시와 시의회를 향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 정가에서는 '진짜 민심'이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15개 읍·면·동 492명으로 구성된 이통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7일 오전 시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보라 시장과 시의의원의 최근 정쟁을 질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안성시민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할 시와 시의회가 정쟁만을 일삼고 타협하지 못한 채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으로 촉발된 작금의 사태에 대해 시와 시의회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반성과 함께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김보라 시장과 안정열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을 향해 ▲공직자의 자세로 품위유지 및 모든 정쟁적 언론보도 및 시위를 즉각 중단할 것 ▲안성시민들의 피해를 뒤돌아보고 공직자의 자세를 겸허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 ▲시민의 안녕과 일상의 안정을 최우선시 할 것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려 시와 시의회가 조속히 안정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안성시와 시의회가 계속된 정치적 이득만을 고집하고 갈등만을 양산할 경우 시와 의회를 규탄할 것이며 무한 투쟁으로 심판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시와 시의회는 보훈명예수당 인상분 예산확보 문제를 놓고 지난 4월부터 마찰을 빚어왔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줌심으로 조례를 개정했으나 시가 추경을 통해 보훈명예수당 인상분 예산을 확보하지 않자 주요사업 조례안 등을 일괄 부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14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마찰을 지속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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